여수 EXPO에 2번 갔다온 소감.
먼저 첫번째는 거의 사전조사없이 가서 예약제란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가장 볼만하다던 아쿠아리움, 한국관, 대우조선해양관 등은 구경조차 못하고 인기없는 파키스탄 이딴대다 기웃대다가 돌아와야했다.
두번째는 작정을 하고 정확히 출발 한달 전 새벽에 일어나 새벽 5시 KTX를 예매해서 아침일찍도착할 준비를 했다. KTX예매를 마치고 엑스포 현장예약을 하려는데... 이게 왠 날벼락, 갑자기 예약제가 없어진 것이다!! 황당...
어찌됐건, 뭐 인터넷 예약제가 사라졌다면 일찍가서 현장예약이라도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막상 그날 가보니 이미 인터넷 예약제는 다시 '몰래' 부활되어 있었고, 고대하던 현장예약제는 없어졌다고 한다;;
대체 뭐 어쩌자는겁니까? -_- ;; 현장예약제는 왜 없엔겁니까?
인터넷 할줄 모르는 사람들은 가서 구경도 하지 말란 말인가?
가보니까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이 오셨던데, 인터넷에 익숙치 않으신 어르신들은 어쩌란 말이오? 구경도 하지말란 겁니까? 그리고 노인분들 정말 힘들게 기다리시던데, 차라리 노인분들을 위한 자리라도 좀 많이 만들어 두지 길바닥에 퍼질러 앉게 만드나? 거참...
그리고 무슨 운영방침이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바뀌나?
국가적인 행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귀가 얇아서야 원...
운영방침을 정할때는 진짜 신중하게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고 정했어야 했고,
또 한번 정한 규칙은 누가 욕을 하건간에, 끝날때 까지 고수했어야지!
그리고 아니, 최소한 바뀌었다고 문자로라도 좀 알려주던가! 나만 새됐잖아!
뭐 그날 일찍 도착한덕에 다행히 아쿠아리움은 1시간 걸려서 겨우 보긴 했다만;
아무튼, 미흡하기 짝이 없는 엑스포 운영방식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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