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편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같은 반 내에서도 뭔가 사소한 이유를 붙여 누군가를 '왕따'를 만들고, 따돌림을 한다.
그러면 '왕따'로 지목된 학생에게 별로 반감이 없던 사람들도,
따돌리지 않으면 자신이 따돌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강자의 무리에 편승하려한다.
이는 어느새 '사냥놀이'가 되어 서로 경쟁하며 헐뜯는다.
나도 철없는 학창시절에 그랬던 적이 아주 잠깐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땐 그저 주목받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나는 그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조직내에서 뭔가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을 정도로 한심하다...
놀라운 것은, 이제 서른 중후반의 아무개의 아버지들이 모인 직장에서도
이 매커니즘은 똑같이 일어나고 있었다.
서로 모이기만 하면, 뒤에서 남의 험담을 한다.
이쪽편은 저쪽편을, 저쪽편은 이쪽편을 헐뜯는다.
내가 보기엔 모두 다 욕먹을 만한 악인도 아닐 뿐더러,
그저 고만고만한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ㅎㅎ
아웅다웅하고있는 애어른들에게,
정신차리라고 꿀밤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다 ㅋㅋ
'생각들 > 인간과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확히 모르는 것을 답하는 자들 (0) | 2012.08.01 |
---|---|
나의 이미지에 대하여 (2) | 2012.07.06 |